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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60년의 시작,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을 만나다 – ③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 작성일2023/02/10 17:20
  • 조회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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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23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60주년에 이어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해이자, All Time Net Zero 실행 원년이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보도채널 SKinno News(http://skinnonews.com)가 그 선봉에 서 있는 경영층을 만나 각오를 들어봤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중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효시인 SK에너지.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가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Q1. 작년은 SK이노베이션의 창립 60주년이기도 하면서 SK에너지의 60주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의 원년이기도 했는데 2022년 성과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 (좌)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변모한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방문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좌측 세번째) / (우) 지난해 11월, ‘SK에너지 판매회사 CEO 세미나’에 참석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지난 해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Deep Change에 한발짝 더 나아간 한 해였습니다. SK에너지는 보다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 변화에 집중하기 위해 2021년부터 CIC (Company in Company)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CIC 체제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SK에너지 혁신의 양대 핵심 축으로 성장했습니다.

 

석유 정제사업 중심의 R&S CIC(Refinery & Synergy CIC)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수익 구조를 공고히 했습니다. 지난 해 공정 효율개선과 친환경 연료전환 외에도 가동조정 등 비용이 수반되는 다양한 탄소 감축 옵션까지 적극 추진하며 Net Zero Roadmap 감축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통해 사용 전력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 20% 수준을 달성하였으며 앞으로도 활용 확대를 위해 앞장서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동시에 파이낸셜 스토리에 따라 정유업의 Green Transformation을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추진 중입니다. 미래 친환경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Recycle과 Renewable 기반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급원료(Feedstock) 확보와 공정 전환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했을 뿐만 아니라, 전기화 트렌드 대응을 위해 청정 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을 위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의 P&M CIC(Platform & Marketing CIC)는 네트워크 자산 및 마케팅 역량 기반으로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의 BM Transformation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주유소 수소 연료전지 실증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정부의 규제 개선 Consensus를 확보하였고, 친환경 분산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습니다. 나아가 전력 반도체 기반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한 미국 Atom Power社, 차별적 세차기술 및 구독모델을 보유한 국내 Autostay社 투자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Q2.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심화가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닙니다만 특히 올해는 기관들의 전망치가 더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시장 상황에 대해 국내 최대 에너지기업 SK에너지가 어떻게 대응해 갈지 궁금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계속될 거라는 말들을 합니다. 여러 지역에 걸친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지속되면서 국제 정세 자체의 변동성 또한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금리 기조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에너지 문제는 국제 관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러-우 전쟁 이후 더욱 부각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세계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께서 인터뷰를 통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의 상황이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체질을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교한 노력의 시작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흔들림 없이 실행해 내실을 다지는 것이야 말로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Lower Carbon & Green Growth를 향한 노력과 행동이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이 요구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해법인 셈입니다.

 

Q3.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자신의 길을 걷는다.’ 전화위복의 역사를 가진 SK에너지다운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2023년에도 Net Zero Roadmap에 기반한 SK에너지의 파이낸셜 스토리가 강력히 추진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 SK에너지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업을 둘러싼 변화의 범위와 종류가 굉장히 넓고 다양하죠. SK에너지 입장에서는 Energy & Mobility 패러다임의 변화를 중심으로 봐야 합니다. 뉴 패러다임을 체화(體化)해서 Green Transformation 해 내는 것이 반드시 해야 하는 우리의 숙제입니다. 그런 공동의 인식에서 SK에너지의 방향성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탄소와 관련해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SK에너지는 Net Zero Roadmap 실행의 선단(先端)에 서야 하며, 누구보다 앞장서야 해결될 수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동시에 탄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SK에너지는 올해도 변함없이 Net Zero를 향한 탄소 감축 활동과 방법론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늘어날 에너지 수요에 따라 가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더욱 배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석유 사업이 직면할 근본적인 Challenge 대응을 위해서 친환경 가치 제공을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노력도 이어갈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Green 혁신에 박차를 가할 친환경 원료의 적극적인 확보 노력과 함께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과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통해 ESG 경영 기반의 변화를 선도하는 실천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Q4. SK에너지는 국내 최초의 정유사이자 국가 에너지 인프라를 담당해 온 회사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 많은 분의 관심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SK에너지의 앞으로 60년,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 지난해 10월 진행된 SK이노베이션 60주년 행사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과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말씀드렸듯 SK에너지는 탄소 감축이라는 아젠다(Agenda)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기업입니다.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 60년이 아니라 당장 몇 년 후도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인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제품과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모빌리티 사업들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는 포트폴리오 혁신이 SK에너지의 미래 60년에 놓인 길입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에서 김준 부회장께서 선언한 ‘All Time Net Zero’ 비전, SK에너지가 가장 앞서서 추진해 가야 할 미래 성장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더 긴밀해져야 하고, 친환경 사업모델 전환을 위한 Resource 확보와 높은 수준의 ESG 경영체계 확립과 운영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같은 Green Transformation을 위한 혁신은 단연 우리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SK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 계열과의 시너지는 물론이고 여기에 공감하는 Friends, 즉 좋은 파트너들을 찾아서 그린 비즈니스를 향한 해법을 찾는 것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앞으로의 60년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경영철학과 방법론에 있어 과거 60년과 분명히 다릅니다. ESG 경영이라는 기반 위에 서서 친환경 중심의 포트폴리오 혁신에 멈춤이 없는 자세로 걸어갈 겁니다.

 

Q5. 사장님께서는 SK에너지의 Green Transformation을 진두지휘 하시는 동시에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SK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설립한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이끌어 오신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 센터가 올해 초 대한상공회의소 소속으로 바뀌어 공식 출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탄소감축인증센터의 이관은 작년에 이루어졌고 올해 재탄생을 하게 된 겁니다. 언제나 최초라는 건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탄소감축인증센터는 그룹 Net Zero 추진에 필요한 멤버사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탄소감축 성과 측정 기준을 확립했고, 국내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발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총 17건의 방법론을 등록했고, 약 73만톤의 자발적 탄소 배출권을 발행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센터가 대한상공회의소로 이관된 건데, 우리가 축적해 놓은 탄소감축 노력과 그 실행 방안을 인프라 공유 차원에서 대한민국 기업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대한상의는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특히 정부와 제도적 지원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어서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자발적 탄소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SK에너지는 자체적인 탄소감축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자발적 탄소감축 시장 구축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대한상의와 계속해서 상호 협력할 계획으로 여기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다양한 Insight를 얻을 수 있으니 더 큰 Value-Up을 기대해 봅니다.

 

Q6.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 에너지 기업을 바라보는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SK에너지의 이해관계자, SKinnonews 독자, 그리고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 (좌) 올해 초 진행된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입사원 과정 ‘CEO와의 대화’에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신입사원에게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우) 올해 초 신입사원 환영식에 참여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 올해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과거에는 경기 전망이 확실한 적이 있었나 반문하게 됩니다. 우리가 처음 1962년 울산에 터를 잡고 사업을 시작할 때는 지금보다 더 불확실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패기와 진화하고 발전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DNA가 지금도 우리에게 흐르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에 진심인 SK에너지는 우리가 처한 불확실한 환경과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가지고 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당부한 것 중 하나가 “‘패기와 믿음’으로 다가오는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면 2023년에도 더욱 희망찬 미래를 위한 성과를 변함없이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지난 60년 역사를 만들어 온 우리의 DNA는 패기와 믿음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DNA로 진화해 새로운 60년을 만들게 할 것입니다. 세상에 없던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 SK에너지의 미래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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