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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산업

알기 쉬운 석유상식

경유에 등유를 혼합한 유사경유를 사용하면?
  • 작성일2005/10/06 17:31
  • 조회 7,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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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격이 리터당 1,200원을 넘어서고 있다. 불과 3년전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준이다. 더구나 경유에 대한 세금은 2007년까지 계속 오르게 돼있어  싼 맛에 휘발유 대신 경유 차를 택한 소비자들은 이래 저래 심사가 편치 않다.


이런 연유에서 연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려는 노력으로 경유에 다른 제품을 혼합하는 이른 바 유사경유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유사경유에는 가장 흔하게 등유가 사용되는데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우면서도 세금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유사 경유를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가?  불법 행위이므로 제조자는 물론 사용자도 처벌된다.

몰래 사용할 경우라도 더 큰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다. 유사 경유는 유해 배기가스 배출을 증가시킴은 물론 심할 경우 엔진 파손 및 이로 인한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등유를 혼합한 유사경유가 차량에 미치는 영향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① 윤활성 감소로 인한 엔진부품의 파손을 야기시킨다.


 경유 엔진은 고온 ·고압하에서 작동하므로 윤활성이 중요하다. 그런데 경유에 비해 등유의 윤활성이 유사경유의 경우 윤활성 규격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가 있다. 윤활성이 불량할 경우 엔진부품중 연료펌프와 인젝터의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커먼레일엔진의 경우 1300기압 이상의 고압조건하에서 운전되므로, 연료 펌프 마찰 부위의 경미한 손상도 연료공급 중단 및 이에 따른 엔진 정지를 유발 시켜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윤활성이 부족할 경우 인젝터를 손상시켜 연료의 분사가 액체방울 상태로 이루어 지게 되는데 이 경우 액체연료는 실린더 벽면의 윤활막을 씻어 내려, 피스톤 링과 실린더 벽면의 마찰을 심화시키게 되고, 피스톤 파손 및 상단부의 융화를 가져오게 된다.


② 세탄가 감소로 인한 연소 불량을 초래한다.


 일반 경유의 세탄가가 52인데 비해 등유는 이보다 낮은 40수준이다. 따라서 등유가 혼합된 유사경유가 사용되면 엔진내에서 과도한 점화지연이 발생되고, 점화지연으로 누적된 연료가 한꺼번에 연소되면서 폭발음을 동반하는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노킹이라 하는데, 노킹은 엔진의 劣化를 촉진하고 유해 배기가스의 배출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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